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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오슬로(5) 악명높은 미트볼과 피오르드 유람선

lillehammer 2021. 3. 21. 09:32

미술관 감상을 마치고 그나마 저렴해 보이는 (?)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거기서 가장 저렴한 메뉴를 골랐는데 그것은 바로 미트볼.....북유럽의 미트볼은 이케아의 것이 가장 유명할 것이다.

 

 

그러나 미트볼은 그냥 전반적으로 많이들 먹는다. 우리 불고기 같은 느낌 아니 어쩌면 그것보다 더 소울 푸드...왜냐면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바뀌었을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선택지가 참 좁았다. 아주 하이엔드 레스토랑이 아니면 케밥; 물론 과장하여 얘기하는 것이다ㅎㅎ

 

 

 

왼쪽 감자는 감자..(!) 중간의 두조각 미트볼은 미트볼.....오른쪽은 별로 궁금하지 않았던 야채.

 

 

굉장히 볼품없는 점심이었는데 가격은 2만원이 넘었고 음료수는 약 7천원 해서 대략 3만원정도 지불했다. 먹기 전에는 비싸도 1만2천원 정도 하려나 했는데 영수증을 받고 내 눈을 의심했다. 너무 어이가 없고 충격을 받아서 그 뒤로 웬만한 음식은 나에게 충격을 주지 못했다 ㅎㅎ

 

 

절대적으로 값이 비싼 것 보다도 음식과 가격의 차이가 너무 심해서 충격이었다. 나중에 노르웨이 친구들에게 말하니 거기 가서 그런거 먹는 사람들은 연금받고 시간 많은 할아버지들이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진짜 노인이 많았고 젊은 사람들은 없었다!! 노르웨이 젊은이들은 외식을 거의 하지 않거나 아주 저렴한 외식을 하거나 아주 가끔있는 기념일에 비싼 곳에서 외식을 한다. 

 

 

 

피오르드를 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으로 티켓을 끊은 오슬로 피오르드. 루트도 짧고 피오르드도 작지만 유람선을 꼭 타보고 싶었기 떄문에 들뜬 마음으로 기다렸다.

 

 

 

 

사람들은 선상에서 맥주도 마시고 음식도 먹었다. 나도 감자튀김이랑 맥주나 한잔 할까 하다가 조금 전의 미트볼 영수증이 생각나면서 식욕이 딱 떨어져서 그냥 풍경을 안주삼아 깨끗한 공기를 마셨다...

 

 

유람선에서 보이는 풍경. 이게 은근 자리선점에 경쟁이 있었다. 나는 혼자 타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풍경이 잘 보이는 가장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이런 별장을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다는데 사실 또 꼭 그렇지도 않다. 그런 경향성이 있기는 하지만...ㅎㅎ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보이는 섬들에는 이런 별장과 그 앞에 나와 놀고 있는 아이들을 어렵지않게 볼 수 있었다. 행복해보였다.

 

 

 

멋있었던 유람선. 한 때 원피스의 광팬이었던 나는 이런 배들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