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및 정보(유럽)/노르웨이

노르웨이, 오슬로(3) 골목탐방

lillehammer 2021. 3. 20. 23:24

 

 

노르웨이에 있는 동안 날씨가 계속 이런식이었다. 하늘이 눈이 부시도록 파랬고 이런 하늘을 너무 좋아하는 나로서는 참 감사하고 행복했다. 아름답도록 파란 하늘이었다. 

 

 

 

지나가는 길에 본 굉장히 큰 건물의 벽면. 멈춰서서 잠시 바라보았다. 나에게는 이 벽이 멋지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평면에 각을 붙여 변화를 준 것도 좋았고 색의 배치도 좋았다. 파란 하늘 아래서 보니 색의 대비도 아주 그만이었다. 

 

 

 

아마 적십자회인 듯했다. 하트도 디자인이 참 좋았다. 

 

 

 

 

 

호텔에서 나온 조식을 먹었는데 혼자인 여행객도 나 하나 였고 동양인 여자도 나 하나였다.

 

개의치 않고 이것저것 음식을 퍼다왔는데 어린 아이들은 종종 나를 쳐다봤다. 당시만 해도 아주 맨 얼굴로 나가는 게 약간 신경이 쓰였다. 다른 이유 보다도 내가 반듯하게 꾸민 모습이 아닌 추레한 모습으로 나가면 그것이 외국인들에게 동양인의 이미지로 박혀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게 안타까우면서도 웃긴데 당시에는 진지했었다. 그래서 아침임에도 깔끔하게 단정하고 나가서 밥을 먹었다. 주변에는 4인단위의 가족, 여행온듯한 커플, 노부부 등 다양한 양상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여기에는 왜 왔을까, 무슨 대화를 할까 상상하면서 밥을 먹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내가 유일한 동양인이라서 관찰당한 것보다 내가 그들을 훨씬 많이 관찰하고 있었다. 

 

 

 

호텔 옆에는 이런 식당이 하나 있었는데 아침이고 밤이고( 물론 밝은 밤...ㅎㅎ)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다. 나도 가서 햇빛과 여유를 즐기고 싶었는데 왜인지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다른 세상인것 같은 느낌이었다. 

 

 

 

호텔 옆 식당에서부터 쭉 산책로가 이어져 있었다. 이 산책로를 오래도록 걸으며 음악을 들었는데 참 좋았었다. 

터널 벽에 일렁이는 물의 그림자에 나의 마음도 일렁일렁ㅎㅎ

 

굴뚝...?.....
친구가 말해주기를 오슬로에 단 하나 있는 노래방이란다 ㅋㅋ 건물이 독특해서 사진을 찍었던건데 이유가 있었다
오슬로에는 이런 그래피티가 많았다. 덴마크보다 덜 정제되고 더 날것의(?) 느낌이었다.
쓰러진 나무를 저렇게 두다니..?
처음에는 진짜 부엉이인가 하고 헷갈렸다

 

 

 

앉아서 한참을 봤던 하늘과 나무

 

 

 

 

작은 폭포가 있고 이 강이 길게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중간 중간 있는 잔디에서 태닝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오리들에게 먹이를 주는 아주머니도 있었고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엄마, 아빠들도 있었다. 

 

 

유럽에는 전반적으로 새들이 많은데 오슬로 중앙역에는 깜짝 놀랄만큼 새가 많았다. 이 사진에는 담기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군단이었다. 놀랍고 무서워서 한참을 봤다. 우리나라 비둘기는 귀여운 수준이었다. 진짜 크고 무섭고 많다....